
LA 항만 지역에서 활동해온 폭력 갱단 조직원 13명이 대대적인 합동 작전 끝에 체포됐다.
FBI는 이번에 검거된 갱단 ‘랜초 산 페드로(Rancho San Pedro, RSP)’를 “LA 항구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고 폭력적인 조직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의 아킬 데이비스 부국장은 이번 작전이 RSP 갱단의 핵심 간부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체포 작전은 랜초 산 페드로 조직의 상층부와 이를 통제해온 멕시코 마피아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며 “산 페드로 지역 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BI에 따르면, 7일 체포된 13명 중 8명은 연방 검찰에 의해 마약 밀매, 불법 무기 거래, 조직 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나머지 5명은 LA카운티 지방검찰이 별도로 지방 차원의 혐의로 기소했다.
LA카운티 네이선 호크만 검사장은 “이번 체포는 여러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이러한 협력은 폭력 범죄자와 불법 무기를 거리에서 제거하고, 피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호크만 검사장은 또 “이번 작전은 폭력 갱단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며 “검거 가능성과 처벌 수위가 매우 높아진 만큼, 계속 범죄의 길을 간다면 그 결과는 전적으로 본인들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