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에서 발달 중인 폭풍이 12일(수) 남가주로 향하면서 주말 전까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이번 폭풍은 수요일에는 주로 산루이스오비스포(San Luis Obispo)와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카운티에 머물다가, 목요일(13일) 아침부터 벤추라(Ventura)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목요일에는 남가주 전역에 비가 내릴 것입니다. 모든 지역이 어느 정도의 강수를 경험할 것이라 봅니다”라며, “이번 폭풍은 매우 빠르게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주요 강우는 약 6~8시간 안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해안과 계곡 지역이 1~2인치, 산악 및 산기슭 지역은 2~4인치로, 일부 지역은 최대 5인치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전체 강수의 약 90%가 목요일 오전 늦게부터 밤사이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풍으로 인한 주요 영향으로는 도로 침수 및 교통 지연, 하천과 개울의 수위 상승, 산불 피해 지역의 급류 및 토사 유출 위험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목요일 강수 절정 시기에는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천둥이 동반될 경우 번개, 국지적 강풍, 집중호우, 그리고 작은 우박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눈은 약 8,000피트 고도에서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폭풍이 끝나갈 무렵에는 6,000~8,000피트 사이 지역에도 몇 인치의 적설이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