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에서 가장 오래 운영돼 온 레스토랑이 139년의 역사를 마치고 문을 닫았다. 수많은 세대와 계층의 손님을 맞아온 오리지날 소거스 카페(Original Saugus Cafe)가 4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며 영구 폐업했다.
KTLA에 따르면, 산타클라리타 밸리 뉴홀 지역에 위치한 오리지널 소거스 카페는 지난해 12월 2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폐업 사실을 알렸다. 레스토랑 측은 “139년 동안 소거스 카페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추억이 만들어지고, 이야기가 오가며, 여러 세대가 함께한 공간이었다”며 “이 지역 사회를 이렇게 오랫동안 섬길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폐업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며, 그동안 이곳을 찾아준 손님들과 직원들, 그리고 카페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1886년 전후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진 오리지널 소거스 카페는 약 한 세기 반 동안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를 포함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영화와 TV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활용되며 남가주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로 자리 잡아 왔다.
이 카페는 과거에도 두 차례 운영을 중단한 전력이 있다. 1943년 재정적 어려움으로 한 차례 문을 닫았고, 이후 약 40년 뒤 다시 한 번 임시 폐업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개 없이 영구 폐업으로 마무리됐다.
레스토랑 측은 건물의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폐업의 구체적인 이유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139년을 이어온 오리지널 소거스 카페의 폐업은, LA 지역 외식업계에서 하나의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렸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