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의 한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서 직원 전용 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의료 종사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원 한 명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카메라는 변기 물내림 장치 위쪽 벽 안에 매립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2025년 11월에 발견됐으며, 수사 결과 같은 카이저 퍼머넌트 웨스트 LA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하던 인물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회사에 재직하지 않고 있다고 카이저 측 대변인은 전했다.
응급실 간호사들을 포함한 약 30명의 피해자들은 29일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 자말 투슨은 “이들 모두 여전히 근무 중이며, 분명히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초기 가장 큰 우려는 신뢰의 붕괴와 침해였다. 누가 이 영상들을 봤는지, 혹시 인터넷 어딘가에 유포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11월 직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큰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즉시 LA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견 이후 해당 구역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실시해 추가 장비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 장소에 대해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보안 점검을 시행했다. 향후에는 이러한 보안 점검 프로그램을 전 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투슨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여전히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안전과 신뢰에 대한 감각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그는 “카메라를 설치한 개인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카이저 측의 투명성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 큰 실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은 LA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이며, 카이저 측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