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한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5일 아이로봇을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주당 61달러다.
전세계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이로봇은 로봇 청소기 ‘룸바’로 유명하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로봇공학자 3명이 1990년 설립한 기업으로, 코로나19 확산 당시 크게 성장했으나 올해 들어 매출이 두자릿수 감소했다.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는 로봇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citing news! We’ve signed an agreement to be acquired by Amazon. With Amazon, we look forward to inventing more for the home. https://t.co/UboIjNHb9U
— iRobot (@iRobot) August 5, 2022
지금까지 아마존은 가정용 로봇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1000달러에 공개했으나 출시가 제한적이었고 반응이 부진했다.
이번 인수는 아마존이 2017년 홀푸드(137억달러) 인수, 2021년 MGM(84억달러), 지난달 원메디컬(39억달러) 등에 이어 네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다.
일각에선 규제 기관에 아마존에 아이로봇 인수를 차단할 것을 촉구하며 아마존이 스마트홈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