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음모론 단체 ‘큐어넌'(QAnon) 신봉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큐어넌 신봉자들은 마조리 테일러 그린(오른쪽) 공화당 후보와 메디슨 코손 공화당 후보 등 2명이다.
음모론 지지자들이 주류 정치권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 당선자는 조지아주 14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메디슨 코손 당선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제11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조지아에서 지역 사업가로 활동한 그린 당선자는 큐어난이 태동한 2017년부터 음모론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것으로 드러나 공화당 경선 당시 부터 논란이 있었던 인물.
24세로 최연소 연방의원 당선자가 된 코손 당선자는 열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하반신 마비로 인해 휠체어를 사용한다. 18세였던 2014년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타고 있던 차 사고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손 당선자 출마한 지역구는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의 하원의원 시절 지역구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하지 않았다.
14일 CNN은 이들 두 당선자가 백악관을 방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변방에 머물던 음모론자들이 주류정치에 진출해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11월 3일 선거에서 큐어넌 지지자로 알려진 후보는 모두 2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