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에 오경보로 인한 대피령이 내려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의회 경찰(USCP)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항공기”를 추적하고 있다며 의회 직원 등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의회가 지난 11일부터 2주간 부활절 휴회에 들어간 탓에 의사당 내에 머무는 상·하원의원 및 직원은 평소보다 적어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의사당이 어떤 위협에 처했는지는 알리지 않고 “(직접) 위협을 당한 것은 아니고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여분 뒤 “위협은 없다”며 상황 종료를 알렸고, 오후 8시부터 의사당 출입을 다시 허가했다.
이날 소동은 의사당에서 1.6㎞ 떨어진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장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미 육군 낙하부대 ‘골든 나이트’ 공중 낙하 시범이 진행된 것을 의회 경찰이 오인하면서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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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감사의 날’을 맞아 인근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군부대의 공중 낙하 시범이 진행됐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의회 경찰이 의사당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위협으로 판단한 것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 연방항공청(FAA)가 의회에 비행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태만으로 터무니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1년 1월6일 벌어진 ‘의회 습격’ 사태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에게 특히 해로웠다”면서 “FAA에서 누가 이 무서운 실수에 책임을 질지 검토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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