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추수감사절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가 변칙적(?) 운영된다.
블랙프라이데이에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오프라인매장 월마트와 베스트바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세일에 돌입하고 블랙프라이데이 날짜인 27일에 국한되지 않고 기간이 확대돼 운영될 예정이다.
거의 모든 매장이 확대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11월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돌입해 3번의 이벤트 세일 기간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4일 부터 사흘간 1차 세일을 시작했고, 2차 세일은 베테랑스 데이였던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마지막 3번째 세일 이벤트는 추수감사절 전날인 25일부터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다.
월마트의 세일 특수 품목인 TV를 비록해 가전제품과 생황용품, 그리고 장난감과 컴퓨터 등 거의 전 종목에 걸쳐 세일 품목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세일도 실시한다. 7일과 14일 그리고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7일 오프라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당연히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직접 매장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픽업할 수 있는 커브사이드 픽업도 운영한다고 월마트측은 밝혔다.
베스트바이도 특정상품을 특정일에 대폭 세일하는 블랙프라이데이 미리 세일을 시작했다. 전자제품이나 휴대폰, 노트북, 헤드폰 등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용품까지 전품목에 걸쳐 세일이 이어진다. 특히 헤드폰이나 노트북 등 몇몇 제품에 대해서는 특정기간동안 50% 이상 할인된 가격을 책정해 놓았다. 또한 매주 다른 품목들에 대한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도 함께 한다.
대형할인매장인 코스코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코스코는 월마트와 비슷하게 세일 기간을 정해놓고 기간마다 다른 특정제품에 대해 세일가격을 제공한다. 하지만 특정 제품에 대한 특별세일은 11월 26일, 그리고 11월 17일부터30일까지 진행되는 세일행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활용품 매장인 타겟도 매일매일 다른 세일 품목을 내세워 쇼핑객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 매장으로서 생활용품 할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 베스트 품목을 선정해 발표하며 쇼핑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포브스는 삼성TV와 전화기 냉장고 등 다양한 품목에서 삼성제품 세일을 알리고 있다.
세일을 하지 않는 애플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특정제품에 대해 세일을 실시한다.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에서도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실시한다.
때문에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는 소비자들에게 어느 웹사이트가 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느냐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이는 진정한 블랙프라이데이 도어버스터 세일은 사라지고 있다. 과거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특정제품의 50% 이상 파격세일로 매장안으로 돌진하는 사례가 매년 화제가 됐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이 늘고, 다양한 제품의 세일이 거의 모든 매장에서 비슷하게 진행되면서 초특가 세일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송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고, 오프라인 업계에서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연말 쇼핑 대목에 쇼핑객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대확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크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