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의 애완견 납치사건으로 인해 매년 수백만건씩 발생하는 애완동물 납치사건이 재조명되고있다.
1일 patch.com의 보도에 따르면 American Kennel Club는 매년 2백만 마리의 애완견이 납치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폭력이 동반됐으며 무려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레이디가가의 사건과 달리 대부분의 납치된 애완견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다.
개도둑들은 정원이나 주차된 차, 스토어 문 앞 등에 묶여있는 개들을 지켜보고있다가 주인이 없을 때 개를 집어간다. 특히 프렌치불독이나 요키스 등 비싸고 크기가 작은 견종이 범죄의 대상이 된다.
애완견들의 가격은 적게는 1,500달러에서 많게는 5,000달러까지 나간다.
한 조사에 의하면 LA지역의 애완견 납치 사건은 최근 몇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2017년 7월에는 LAPD에 접수된 애완견 납치 사건이 53건을 기록했다.
애완견 전문 사립탐정으로 일하는 카린 타퀸에 따르면 납치 대상으로 가장 인기있는 견종은 프렌치 불독으로, 많은 경우 프렌치 불독을 납치해 되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프렌치 불독에는 가장 높은 금액의 현상금이 걸린다.
타퀸은 생각보다 많은 개도둑들이 자신 스스로를 버려진 개들에게 주인을 찾아주는 ‘굿 사마리탄’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러시안 힐 지역에서 프렌치 불독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에게 총기를 겨누고 폭행한 후 강아지를 납치해간 사건도 있었다.
American Kennel Club은 애완견이 납치됐을 경우
-현상금을 내걸고
-인근 유기견보호소와 수의사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경찰에 신고하고
-직접 포스터를 만들어 곳곳에 붙이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특히, 미리 애완견에 마이크로칩을 이용한 추적장치를 달아놓을 것을 권했다.
또한 앞, 뒷마당에 애완견을 홀로 내놓지 말고 차에 절대로 개를 혼자 두지 말며 스토어 밖에 목줄로 개를 걸어두지 말고-소셜미디어에 개와 본인의 위치를 너무 널리 알리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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