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와 미시시피 등 공화당 주지사들이 재임 중인 주들이 잇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철회하고 나서자 바이든 대통령이 “네안데르탈인 같은 사고”라고 힐난에 공화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3일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와 미시시피주가 마스크 의무화를 철회한데 대해 이같은 말했다.
두 주는 오는 10일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철회하고 경제활동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이들은 공중 보건 지침이 중요하지만 주 정부가 강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큰 실수다. 마스크가 변화를 만들었다, 지금쯤이면 모두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결정은 네안데르탈인적인 사고로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공화당을 자극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꿀수 있는 시점에 와있다”고 덧붙였다”며 “과학을 따르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하다. 손을 자주 닦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이 알려지자 공화당은 즉각 반발했다.
짐 조던 하원의원은 “우리는 개탄스러운 집단이었는데 이젠 네안데르탈인이 되어버렸다”며 “민주당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영리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4만년 전에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은 탄력적이고 지능이 높으며 자기들만의 경향이 있다”며 “대통령이 우리를 사랑해서 한 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백악관은 특정 주지사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젠 사키는 대변인은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이 멸종된 인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네안데르탈인의 사고가 아닌 행동이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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