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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수 차례씩 귀찮게 걸려오는 스팸전화, 로보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7일 cnet.com이 로보콜이나 스팸전화는 막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국내 주요 통신사 4곳은 무료로 스팸 콜 블락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Traced Act에 서명하면서 정부가 로코볼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커진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Traced Act는 스팸 콜에 관한 벌금을 늘리고 와이어리스 캐리어 회사로 하여금 스팸 콜을 보다 강력하게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와이어리스 캐리어 네트워크들은 Shaken/Stir 기술을 사용해 스팸 콜을 확인,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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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는 일부 스팸과 사기 전화를 차단하는 Call Protect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월 4달러를 내면 고차원의 스팸 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버라이즌의 Call Filter 기능은 스팸 확인 및 필터, 스팸 신고 기능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월 3달러, 또는 3개의 추가 라인이 있을 경우 8달러를 지불하면 더 많은 기능이 있는 스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Mobile은 스패머들이 사용자의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Scam Shield 기능을 제공한다. #662#로 전화해 Scam Block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스프린트는 Call Screener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월 3달러를 내면 Call Screener Pro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캐리어 네트워크 외에도 애플은 iOS 13부터 미확인 발신자로부터 오는 전화를 미리 차단할 수 있는 Silence Unknown Callers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 역시 Call Screen 기능을 확대해 Google Assistant가 전화벨이 울리기도 전에 스팸 콜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고, 2020년 말 출시된 안드로이드 11 역시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Traced Act가 주요 4곳의 캐리어 외에 다른 캐리어까지 확대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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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든 로보콜이 불법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정치적 캠페인이나 뎁 콜렉터, 자선단체 등에서 거는 로보콜은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IRS에서 거는 것 같은 전화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으라며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는 모두 사기다.
FCC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간단한 조치로 많은 로보콜을 차단할 수 있다.
-blocked, unknown 으로 발신자가 뜬다면 전화를 받지 말 것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받지 말 것
–로컬 지역번호 전화라고해서 다 받지 말 것
-“Yes”로 답할 수 있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말 것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에서 어떤 회사로부터 오는 전화라고 설명할 때는 전화를 끊고 해당 회사의 번호를 직접 찾아볼 것
–전화를 받았는데 “Hello, can you hear me?” 라고 응답할 때는 바로 끊을 것
–사람과 연결하려면 번호를 누르라는 메시지가 들리면 바로 끊을 것
자동 녹음된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번호를 누르거나 예스라고 대답하면 스패머들은 이 번호가 진짜 번호라는 것을 확인하고 정보를 팔아넘기게 되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스팸 콜을 받게 된다.
또한 스팸 텍스트 메시지를 7726으로 포워드하면 캐리어사가 이 메시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외에도 Hiya, Nomorobo, Firewall 등의 스팸 차단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거나 구입하면 더 고차원적인 기능의 스팸 차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