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친필 편지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2일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는 ‘이명박 대통령께 받은 편지 왔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예전에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는데 답장이 왔다”며 이 전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편지 봉투와 답장을 공개했다.
봉투에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안양 교도소로 보이는 주소가 발신지로 적혀 있었다.
편지 작성자는 “뜻밖에 편지를 받고 놀라웠다. 더욱이 옛날 사진을 갖고 있는데 받아보고 놀랐다”며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는 적었다.
이어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내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언젠가 밝게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앞날과 집안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
이 게시물에는 5000개가 넘는 추천이 붙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주 금요일에 접견을 갔더니 어떤 학생이 편지를 보내와 당신이 답장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지자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부분 답장을 보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