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 영상 통화를 하면서 모친과 삼촌을 칼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이를 영상으로 목격한 상대 통화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KTL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LA 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의 한 주택에서
로버트 앤더슨 코튼 (32 세)이 모친 캐롤 브라운(67)과 삼촌 케네스 프리스톤(69)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코튼이 모친인 브라운을 칼로 찔러 살해할 당시 브라운은 직장 동료와 줌 영상 통화 중이었으며, 코튼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브라운 동표가 이를 911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프리스톤은 집 진입로에 죽은 채 발견됐고, 브라운은 집 내부에서 발견됐다.
코튼이 범행을 하는 동안 브라운의 줌 영상 통화가 켜진 상태여서 범행 장면은 줌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상대 통화자가 지켜볼 수 있었다.
경찰 출동 당시 코튼은 피해자 중 한 사람의 차를 타고 밖에 나간 상태였으나 다시 집에 돌아와 경찰에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카운티 검찰측은 코튼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개스컨 검사장은 “어머니의 직장 동료들이 줌 통화 중에 코튼의 공격을 목격하고 당국에 신고한 끔찍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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