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테슬라 버블 논쟁이 또 다시 가열되고 있다.
700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테슬러 주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타겟 프라이스를 150달러 낮춰 잡은 분석이 등장해 테슬라 논쟁이 재점화하고 있다.
6일 CNBC는 로스캐피탈(Roth Capital)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의 이같은 테슬라 주가 전망을 소개했다.
어윈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향후 판매실적이 크게 좋아진다는 가능성이 이미 테슬라 주가 가치에 반영이 된 상태”라며 “700달러에 근접한 주가를 정당화하려면 테슬라는 시장에 다른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윈은 테슬라의 12개월 타겟 프라이스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691달러였다. 어윈의 분석대로라면 테슬라의 주가는 78%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윈은 테슬라는 여전히 자동차 제조업계에서 마이너 플레이어 위치에 있는데도 시가 총액인 66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미국와 유렵 자동차 시장 가치 총합에 근접할 정도라며 과대평가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윈의 이같은 지적이 나온 지 하루 만인 7일 테슬라는 주가는 20.65달러, 2.99% 하락해 670.9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초 106달러선을 기록하며 900달러까지 치솟아 전 세계 주식 투자자들에게 테슬라 열풍을 몰고 왔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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