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한 여성이 일식 롤을 배 터지게 먹다가 끝내 응급실 신세를 졌다
대니엘 셔피로(24)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소재 한 초밥집을 찾았다. 이곳은 1인당 50달러를 내면 초밥과 롤 등을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음식점이었는데, 셔피로는 앉은 자리에서 일식 롤을 32개 먹은 후 복통을 호소했다.
복통이 심해져 다음날 새벽 응급실을 찾은 셔피로는 위산 역류의 일종인 위 식도 역류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
셔피로는 지난달 22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그는 “나는 초밥을 정말 좋아한다”라며, 당시 “무한리필 초밥집 방문을 앞두고 들떠있었다”라고 했다.
셔피로는 미소 된장국을 마시며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해 4종류가 넘는 롤을 8개씩 먹으며 에다마메(삶은 콩)등도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배불러서 자꾸 쉬었다가 먹느라, 저녁 먹는 데만 2시간가량 소요했다”고 했다.
그는 “식사를 마친 후, 너무 배가 불러서 운전하기 전에 30분 가량 차에 널브러져 있었다”며 “내 위에서 쌀이 불어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귀가 후 잠을 청하던 셔피로는 새벽에 심각한 흉통과 복통을 느끼고 호흡곤란을 겪었다. 이에 함께 있던 남자친구과 가족들이 셔피로를 즉시 응급실로 데려갔다. 병원에서 의료진은 셔피로에 진통제를 투여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그녀는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렸고,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녀의 틱톡을 방문했다. 복통으로 고생했지만 틱톡에서는 스타가 됐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종합병원 메이오 클리닉은 매달 미국인 6000만 명이 위산 역류를 겪을 만큼 해당 질환은 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인 약 20%는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산 역류는 흉통과, 속 쓰림,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셔피로는 치료와 일상 회복에 수일이 걸렸다고 전했다.
다만 셔피로는 “반드시 초밥을 다시 먹을 것”이라며 “이 (응급실에 간) 경험은 초밥이나 무한리필을 향한 나의 애정을 꺾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다음엔 좀 천천히 먹어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