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롱런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날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총 46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보다 정상을 차지한 나라 수가 2개국이 늘어난 셈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28일 공개 하루만인 29일 2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30일엔 88개국 중 절반인 총 4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넷플릭스 인기 지표로 통하는 미국에선 이틀 연속 3위를 차지하다, 2위로 상승했다. 이 같은 기세면 미국에서도 곧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드라마는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아비규환 상황을 마주하는 경찰, 소방관, 군인, 정치인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2019~2020)를 이어 ‘K-좀비’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흘 째 전 세계 1위를 질주하면서 ‘오징어게임’ ‘지옥’에 이어 세계에서 K-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의 좀비쇼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학교는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어두운 실존주의 작품이다. 비록 오징어게임 같은 엄청난 성공을 반복하긴 쉽지 않지만, 영화 ‘부산행’을 본 사람이라면 한국이 좀비물 이야기를 전하는 데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활용했다”며 “다른 세상에 있는 듯 현기증 나는 효과를 줬다”고 평했다.
지난달 31일 현재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IMDB에서 평점은 10점 만점 중 7.7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선 신선도 지수 100%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