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2일 팬데믹 이후 맞게 될 뉴 노멀 코로나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공개된 96쪽 분량의 ‘국가 코로나19 대비태세 계획’에서 코로나가 더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백악관은 코로나19를 방지하고 치료하기, 새로운 변이에 대비하기, 셧다운 피하기, 해외 바이러스 퇴치 지원 등 4가지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 계획에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저 ‘코로나와 함께 살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코로나 감염과 사망을 극적으로 줄이기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보급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치료를 위한 검사'(test to treat)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약국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이 나오면 즉석에서 무료로 항바이러스 약품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
이 약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로, 작년 말 승인을 받았지만 여전히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가 이달에 알약 100만개, 다음 달에 그보다 2배 이상을 제공하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달부터 CVS와 월그린스, 크로거 등에서 이 알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검사 키트와 마스크, 약품 비축분을 위한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는 한편 이미 무료 검사 키트를 신청한 가정은 다음 주부터 추가로 키트를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학교와 사업장·상점이 계속 문을 열도록 하는 데 필요한 지침과 검사 키트, 물품·장비를 제공하기 위해 의회와 협조하겠다는 내용과 공기 순환 시스템과 공기여과장치 개선 작업도 포함되어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