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모 일부를 해고하거나 가택에 연금했을 수 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백악관 사우스코트강당에서 유가 관련 연설 이후 기자들 질의에 “그는 스스로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런 분석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확실하지는 않다면서도 “그(푸틴)가 참모 일부를 해고하거나 가택연금에 처하게 했다는 일부 정황이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이에 관해 지금은 너무 크게 신뢰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확실한 증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푸틴이 참모들에게서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 손실 및 서방의 제재 효과 등에 관해 푸틴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딩필드 국장은 “고위 참모들은 그(푸틴)에게 진실을 말하기에는 너무 두려움에 떨고 있다”라며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시가 전략적 실수였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