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 개봉했다가 지난 2일 재개봉했다. 이렇다 할 개봉작이 없다보니 재개봉작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2~4일 전미 3935개관에서 6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번 재개봉 판에는 원작에 없는 11분 분량의 풋티지(footage) 영상이 추가됐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전 세계에서 19억11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현지 영화 관련 매체들은 “늦여름 박스오피스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재개봉작이 1위에 오르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2위는 같은 기간 550만 달러 수익을 올린 ‘탑건:매버릭’이 차지했다. ‘탑건:매버릭’은 미국에서 개봉 1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작품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은 14억4070만 달러에 달한다.
이밖에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DC 리그 오브 슈퍼-펫'(545만 달러·누적 8080만 달러), 4위 ‘불릿 트레인'(540만 달러·누적 8600만 달러), 5위 ‘인비테이션'(470만 달러·누적 1370만 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