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이 내년 LA 시의원 선거에서 궁지에 몰린 케빈 드레온 현 14지구 시의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실시되는 14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발표한 것이다
산티아고 의원은 7일 “어려운 결정이지만 LA는 치유가 필요하고 14지구는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자신의 시의원 선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산티아고 의원은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지역구 유권자들 뿐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으로 부터도 강한 사퇴요구를 받고 있지만 시의원직을 고수하고 있어 LA시와 14지구의 노숙자, 주택, 경제 회복 등 여러 현안들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시의원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케빈 드레온 시의원을 직격했다.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해 터진 인종차별 녹취록 유출 파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당시 케빈 드레온 의원은 누리 마티네즈, 길 세디요 시의원, 론 헤레라 LA카운티 노조연맹 대표 등과 선거구 재조정 문제를 논의하면서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대화에 동석한 것이 확인돼 비난을 받았다.
이 인종차별 대화 녹음 유출 파문으로 누리 마티네즈 당시 시의장이 사퇴했고 길 세디요 시의원은 선거에 패한 뒤 시의회를 떠났으며, 헤레라 노조 대표도 사임했다.
당시 인종차별 발언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 중 케빈 드레온 시의원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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