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연방 주택청의 FHA 모기지론 이자율이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저소득층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NBC 보도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컨포밍론(대출금 72만 6천 2백달러 이하)의 30년 고정 평균 이자율이 6.93%에서 7.09%로 인상됐으며, FHA 모기지 이자율도
7,02%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높은 이자율이다.
FHA 모기지 융자는 첫 주택구입자나 저소득층 주민들이 3.5% 다운페이먼트만으로도 집을 구입할 수있도록 연방 주택청(FHA)가 지원해주는 융자 프로그램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치솟으면서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급감하고 있다.
모기지 뉴스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부터는 7%를 돌파하자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3.1%, 전년 동기대비 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모기지 금리가 7% 를 넘어서면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기지 금리가 치솟자 3-4%대의 낮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구입을 구입한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매각을 미루고 있어서 부동산 시장에 주택 매물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블랙나이트 홈프라이스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전역 60%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인들의 주택구입 능력은 3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 인상과 주택가 상승으로 인해, 낮은 금리에 주택을 구입한 현 주택 소유주들은 소득의 21%를 모기지 페이먼트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높은 금리에 주택을 구입해야 하는 예비 주택구입자들은 소득의 36% 이상을 모지기 페이먼트로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트 박 부동산 객원기자>kate@gaia-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