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발생한 거대한 코로나질량방출(CME)이 지구에 지자기 폭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8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16일 발생한 CME로 인해 19일께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것이라며 G2 등급 경보를 발령했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이 방출한 대량의 플라즈마와 자기장으로 인해 지구의 자기장이 교란되는 현상이다.
NOAA가 정의한 지자기 폭풍의 등급은 전력 공급의 미세한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G1부터 태양이 지구를 비추는 낮 동안 완전한 고주파 무선 정전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G5로 분류된다. CME는 태양이 우주 공간으로 분출하는 가스 구름 형태의 플라스마와 자기장을 뜻한다.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 하늘에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들어 낸다. 스페이스웨더닷컴은 CME가 예상대로 지구에 도달하면 지난 12일 콜로라도주와 미주리주에서 오로라를 발생시킨 것과 비슷한 지자기 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 물리학자 키스 스트롱은 X(옛 트위터)를 통해 “50년 동안 태양을 관찰했지만 지난 16일 폭발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이날 밤 미국 미주리주 남쪽 지역에서 지자기폭풍에 따른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네티즌들도 소셜미디어에 오로라를 관측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