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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년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희망하는 것”으로 믿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 회담에서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3년이 돼가는 전쟁의 종식을 원한는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또다시 ‘독재자’라고 불렀다. 그가 젤렌스키를 독재라고 비난한 것은 하루 새 2번째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회담에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것과 관련, 젤렌스키가 “(트럼프 대통령은)러시아가 만든 허위 정보의 공간에 갇혀 있다”고 말한 것에 분노하며, “나는 러시아인들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러시아가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차지했기 때문에 카드를 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화를 원한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포함한 유럽 지도자들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숄츠 독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민주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주 잘못되고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영국은 변함없이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