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째 접어든 가운데 뉴욕과 샌프란시코에서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CNN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 경찰 대변인은 이날 CNN에 “뉴욕시 페더럴 플라자 26번가 시위와 관련해 여러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26번가에 위치한 제이컵 K. 재비츠 연방건물에는 국토안보부(DHS)를 포함한 여러 연방정부 기관과 이민 법원이 자리 잡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시위자들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 몇 명이 연행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위자들은 차도에 진입해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위대는 여러 차례 경찰로부터 구두로 시위를 해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티시 뉴욕 경찰국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시설물 파괴 등 폭력을 행사하거나 자동차 통행, 건물 입구를 봉쇄하는 사람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티시 국장은 “법 집행기관에 대한 공격은 뉴욕 경찰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 당국은 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해병대를 투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주말 간 경계 태세에 있던 해병 보병 대대를 가동했다”라며 2개 대대 약 700명의 해병대원을 LA 지역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BY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