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9월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기자들에게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나를 초대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 같다”라면서 “아직 조금 남았지만 멀지 않은 미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초청했고, 곧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시 주석과도 개인적으로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블라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회동할 가능성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많이 만날 수 있다”고 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시 주석은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참석을 확정지었다. 8월31일~9월1일 톈진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 9월2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하고 3일 열병식에 함께 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을 주선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크렘린궁은 21일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중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10월30일~11월1일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로 거론된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집권한 이후 첫 만남이 된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