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반복되던 작은 일상이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 된 사연이 전해졌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한 부부가 구입한 복권 긁기 카드가 무려 100만 달러의 행운을 안긴 것이다.
니콜라스 거시스와 그의 아내는 지난 20년간 캘리포니아 복권을 즐겨왔으며, 매주 스크래치 복권 몇 장을 사는 것이 그들만의 작은 즐거움이자 가족 간의 유대 활동이었다.
“예전에도 몇 번 당첨됐었죠. 100달러 정도요”라고 거시스는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 놓은 건 이스트베일의 한 7-Eleven 매장에서 구입한 ‘50X 더 캐시’ 긁기 복권이었다.
“우린 매주 긁기 복권을 사요. 그러다 이 ‘50배짜리’로 바꿨는데, 꽤 괜찮았죠”라고 거시스는 캘리포니아 복권국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올해 초 구매한 이 복권은 단순한 100달러 당첨이 아니었다. 바로 100만 달러의 1등 대박이었던 것.
“그냥… 뭐랄까, ‘이게 뭐야?!’ 이런 느낌이었죠”라고 거시스는 당시를 회상했다.
인생을 바꿔놓은 이번 당첨금을 통해 거시스 가족은 우선 주택 융자를 모두 갚고, 교회에 기부한 뒤 남은 금액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안정감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당첨은 거시스 가족에게만 기쁜 소식이 아니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복권 수익금이 공립 교육 시스템에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복권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는 주 공립 교육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입니다,”라고 복권국 대변인 캐롤린 베커는 밝혔다. “지난 40년 동안 복권 참여자들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단계의 교육에 46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을 제공해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거시스 가족이 당첨 복권을 구매한 슐라이스먼 로드의 7-Eleven 매장도 소정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한편, 프레즈노에서는 파블로 플로레스(Pablo Flores)라는 또 다른 당첨자가 ‘100X 스크래처’ 복권으로 500만 달러 1등에 당첨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