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측은 이번 사건을 ‘중범죄(felony) 공격’으로 규정하고, 범인 검거에 도움을 주는 제보자에게 최대 2만5천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오후 발생했다.
긴급 투입된 기술자들이 밤새 1,600여 가닥의 광섬유를 연결하는 복구 작업을 벌였다. 스펙트럼 대변인은 “밤새 복구를 마쳐 서비스를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통신 인프라를 겨냥한 범죄 행위는 스펙트럼뿐 아니라 전체 통신 업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는 단순한 재산 범죄를 넘어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당시 피해에는 미군 기지, 911 긴급통신, 소방·경찰서, 금융기관, 법원, 병원, 학교, 이동통신 기지국 등이 포함됐다. 모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는 이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했지만, LAPD는 ‘중범죄 기물손괴’로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통신 장비 훼손 사건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케이블 내부에 포함된 귀금속 가격 상승을 지목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노스리지 사건 범인 검거를 위해 제보를 받고 있다. 연락처는 833-404-TIPS 또는 관할 경찰서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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