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의 승무원 노조가 이번 주말 파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5일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승무원 약 1만명이 노조와 회사의 급여 인상을 포함한 주요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조는 16일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승무원 노조는 비행 이외 노동시간에 대한 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며 회사와 대립하고 있다. 파업 찬반 투표에서 99.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의지가 강하다.
에어캐나다는 항공사 특성상 파업 돌입에 앞서 운항을 축소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항공 데이터 분석 회사인 시륨(Cirium)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15일과 16일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최소 128편의 국내선과 194편의 국제선을 취소했다. 앞서 14일에도 국내선 18편과 국제선 4편이 결항됐다.
에어캐나다는 전 세계 6개 대륙의 약 65개 국가를 오가는 초대형 항공사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까지 총 5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업에 돌입하면 하루 약 13만명의 이용 고객들에게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