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달 중순까지 국방부의 남은 자금으로 군인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었다”라며 “하지만 (셧다운이 계속된다면) 11월 15일부터 목숨을 걸고 일하는 군인들과 국방부 직원들은 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셧다운 사태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연방 공무원의 생활고를 덜어줄 임시 급여도 부결됐다.
상원은 지난 23일 셧다운 기간 군인을 비롯한 공무원의 급여를 보장하는 공화당 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해당 법안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급여를 받지 못한 군인들에게 월급을 주라며 국방부에 1억3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기부한 개인을 “애국자”, “훌륭한 신사” 등으로 부르며 고마움을 표했다.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민주당이 군인들의 월급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이달 초 소셜미디어 엑스(X)에 “HR 5371은 군인들 급여에 관한 법안”이라며 “군인 또는 군인 가족 중 그 누구도 10월 15일에 급여 지급이 막혀선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오바마케어(ACA·전국민건강보험) 보험료 세액 공제 연장을 예산안 처리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공화당은 정부를 우선 정상화한 뒤 ACA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약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한 달 여간 무급 휴직에 들어갔거나 급여 없이 일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