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12세 소년이 화학물질을 흡입해 환각 증상을 유도하는 소셜미디어(SNS) 인기 챌린지에 참여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올해 5월5일 맨체스터 테임사이드의 하이드 지역에서는 12세 소년 올리버 고먼이 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올리버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가스 흡입으로 인한 심정지로 확인됐다.
그의 어머니는 “올리버가 방안에 쓰러져 있었고, 옆에는 빈 탈취제 병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SNS를 보고 호기심에 (챌린지를) 따라 했던 아이가 단 20분 만에 죽어버렸다”고 토로했다.
‘크로밍(chroming) 챌린지’는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스프레이 등 휘발성 화학물질을 코나 입으로 흡입해 환각 증상을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행위는 심부전을 유발해 치명적인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챌린지로 인한 사고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도 10대 소녀 레나 오루크가 같은 챌린지를 시도하다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