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를 두고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을 봤을 때 딴지일보가 바로미터”라며 “그곳의 흐름이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딴지일보 커뮤니티를) 한다”며 “저 보고 언론에서 딴지일보 게시판에 글을 쓴다고 하는데 10년 동안 1500건을 썼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꾸준히 해야 한다”며 “이길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SNS를 충분히 활용하셔야 한다”며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우리는 대중 정치인이라 대중을 떠나서 결코 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중 친화적인 대중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오프라인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수많은 대중을 만날 수 있는 건 SNS”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중 정치인은 대중의 시선으로 대중의 언어로 대중에게 말하다 보면 반드시 안티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며 “흘륭한 정치인은 안티를 관리한다. 위대한 정치인은 안티를 활용해 대통령이 되더라. 그게 김대중과 김영삼”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은 “말씀 전후 맥락을 떼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평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표가 의원들 교육에서까지 하신 말씀에 대해 당이 공식적으로 일일이 논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국민께 공개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는 논평이나 의미 부여를 할 수 있겠지만 그곳에서 한 말씀 전후 맥락을 떼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