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Ed Krassenstein 트위터(X) 계정 (@EdKrassen)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 르네 니콜 굿(Renee Nicole Good·37)이 사망한 직후인 1월 7일 밤 시작된 항의 시위가 1월 11일 현재 미 전역 주요 도시로 확산되며 전국적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사건 다음 날인 1월 8일, 미니애폴리스 도심과 ICE 지역 사무소 앞에서 굿을 추모하는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시위는 같은 날 인근 세인트폴을 시작으로 시카고, 밀워키 등 중서부 도시로 확산됐다. 초기에는 추모 성격이 강했지만, ICE의 무력 사용과 단속 방식 전반에 대한 항의가 빠르게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9일부터 10일 사이, 시위는 워싱턴 D.C.,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로 번지며 전국적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워싱턴 D.C.에서는 ICE 본부 인근에서 수천 명이 집결해 연방 이민 정책을 규탄했고, 뉴욕과 LA에서도 연방청사와 도심 주요 거점에서 동시다발 집회가 열렸다.
1월 11일에는 시위가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뉴욕에서는 사흘 연속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고, 맨해튼 연방청사 인근과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수천 명이 행진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다운타운 연방청사와 시청 인근에서 시위가 재개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과 체포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11일자 보도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촉발된 분노가 불과 며칠 만에 해안에서 해안까지 번졌으며, ICE를 직접 겨냥한 전국적 항의로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굿의 사망 사건은 단일 총격을 넘어, 연방 이민 단속 체계와 ICE의 권한 자체를 묻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 시위 현장에서는 “ICE 앞에서는 시민권도 안전하지 않다”는 구호가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ICE 요원의 무력 사용 기준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굿은 1월 7일 오후,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된 ICE 작전 도중 차량에 타고 있던 상태에서 요원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연방 당국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으나, 사건 직후 공개된 영상과 목격자 증언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월 11일을 기점으로 이번 시위가 단기 항의 단계를 넘어 장기 정치 쟁점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ICE의 역할과 권한, 강경 이민 단속 정책 전반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면서 시위는 향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