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 직장 단속이 시작된 지 6개월이 넘은 가운데, 최근 남가주 전역의 거리에서 이민 단속으로 체포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단속 강화를 보고하고 있다.
사이프러스 파크에서는 13일, 타말레 노점상이 ICE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같은 날 하일랜드파크에서는 한 남성이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중 체포됐다.
링컨 하이츠에서는 연방 요원들이 사람들을 따라다니기 시작하면서 혼란과 공포가 확산됐다고, 인근에서 토티야 가게를 운영하는 블랑카 이사가이레는 전했다.
이사가이레는 “가게 문을 열고 있었는데 갑자기 많은 여성들과 소녀들이 ‘라 미그라, 라 미그라’라고 소리치며 비명을 질렀다”며 “요원들이 길거리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두가 소리를 지르고 울고 있었으며, 약 8명이 급히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사가이레는 “문을 잠그고, 만약 요원들이 들어오면 영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날 링컨 하이츠에서 실제로 누가 체포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토)요일에는 다우니 지역에 연방 요원들이 나타나자, 이웃 주민들이 말로 개입하며 단속을 막으려는 상황도 벌어졌다.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민 단속 사건이 보고됐다고 밝힌 시의원 이사벨 후라도는 “아이들이 학교에 복귀하는 첫날에 이런 단속이 이뤄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학교에 갔던 아이들이 부모 한 명이 없는 상태로 집에 돌아오게 되는 현실은 매우 비극적이다. 이는 현 연방 행정부와 ICE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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