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토요일 남가주를 비롯해 미 전국에서 열리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국 캠페인의 세 번째 시위가 지난해 두 차례 시위를 넘어 역사상 가장 많은 참여를 기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헌법 수호와 행정부 권한 남용 종식을 목표로 하는 운동 ‘50501’의 전국 코디네이터 사라 파커는 “‘트럼프가 계속 왕처럼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노 킹스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커는 미국 전역에서 치솟는 유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장기화, 투표소에서 미국 시민권 증명 서류 제출 요구 움직임,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배치된 공항의 예측 불가능하게 긴 보안 검색 줄 등에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의회를 계속 우회하고, 자신에게 투표한 사람들뿐 아니라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도 듣지 않으면서 ‘노 킹스’ 시위의 동력을 유지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열린 첫 ‘노 킹스’ 시위에는 약 5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캠페인을 주도한 연합에 따르면 4개월 뒤 열린 두 번째 시위에는 미국 전역 2,700여 개 행사에서 7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남가주 지역 시위는 특히 활발했다. 6월에는 수십 건의 집회가 열렸고, LA 다운타운에서만 약 3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두 번째 ‘노 킹스’ 시위 당시에는 LA 카운티 전역에서 30건의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역 자원봉사자와 단체들이 카운티 전역에서 총 41건의 집회와 행진을 계획했다. 집회 신청이 등록된 주요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LA 시청 인근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집회가 열리며, 행사 대부분은 평지에서 진행되고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 수어 통역도 제공될 예정이다.
웨스트사이드의 유니다드 공원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집회와 콘서트가 열리며, 공연과 시 낭독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하이랜드파크에서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집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은 호루라기와 드럼 등으로 소리를 내고 포스터와 배너를 지참할 것을 요청받았다. 외출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통조림, 생필품, 또르띠야, 시리얼, 쌀과 콩 등의 기부도 권장된다.
글렌데일, 몬터레이파크, 알함브라 등지에서도 정오 전후로 집회가 이어지며 대부분 평지에서 진행된다.
웨스트 헐리우드 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집회가 열리고, 버뱅크 에이브러햄 링컨 공원에서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패서디나에서는 행진이 진행돼 패서디나 시티 칼리지에서 출발해 시청까지 이동하며, 현장에서는 음악 공연과 연설이 이어진다.
베벌리힐스, 컬버시티, 스튜디오시티, 노스 헐리우드 등지에서도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집회가 열린다.
알타데나에서는 이튼 화재로 소실된 교회 자리 앞에서 집회가 열리며 지역 복구를 지지하는 의미도 담긴다.
이외에도 호손, 파라마운트, 엘세군도, 휘티어, 샌디마스, 말리부, 웨스트민스터, 클레어몬트, 산타클라리타, 사우전드오크스, 베니스비치, 몬로비아, 볼드윈파크, 산타모니카, 엔시노, 레이크우드, 토런스, 코비나, 노스리지, 토팽가 캐년, 롱비치, 우들랜드힐스, 셔먼오크스, 이스트 헐리우드 등 남가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진행된다.

Lakota Man @LakotaMan1
Peaceful No Kings Protest downtown L.A.
대부분의 집회는 평지에서 열리며, 일부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참여를 고려해 안전요원 배치와 긴장 완화 대응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햇빛 차단용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 물, 간식 등을 지참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