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슈퍼스타 비욘세(41)가 정규 7집 ‘르네상스(RENAISSANCE)’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빌보드에 따르면, 13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르네상스’의 선공개 싱글 ‘브레이크 마이 솔(Break My Soul)’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이번 앨범에 실린 16곡 모두가 해당 차트에 진입했다.
7주째 ‘핫100’에 머물고 있는 브레이크 마이 솔’은 지난 주 6위였는데, 지난달 29일 ‘르네상스’ 발매 이후 순위가 껑충 올라 이번 주에 정상을 차지했다. 비욘세의 솔로곡 중 8번째 ‘핫100’ 1위 곡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 ‘핫100’에서 ‘커프 잇(Cuff It)’이 13위, ‘에일리언 슈퍼스타’가 19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 업 인 유어 마인드(All Up in Your Mind)’가 70위에 오르는 등 순위 100개 중 16개가 비욘세의 것이 됐다.
이에 따라 비욘세는 2002년 남편 제이지와 함께 작업한 ‘보니앤클라이드03’ 이후 총 81곡의 ‘핫 100’ 진입 기록을 썼다. 아레사 프랭클린(73곡)과 아리아나 그란데(70곡)를 제치고 테일러 스위프트(168곡)와 니키 미나즈(123곡)에 이어 여성 가수 중 세 번째로 ‘핫 100’ 많은 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그녀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그룹 ‘데스티니 차일드’ 멤버로서 14곡을 진입시켰다.
이와 함께 비욘세는 현재 47곡의 솔로 톱 40 ‘핫 100’ 히트곡을 갖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86곡), 니키 미나즈(64곡), 리아나(51곡), 마돈나(49곡)에 이어 솔로 여성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음반 유통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또 비욘세는 비틀스 출신 폴 맥카트니, 마이클 잭슨에 이어 ‘핫100 톱 10위 내에 20곡을 올려놓은 역사상 세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비욘세는 앞서 빌보드가 미국 음악·엔터테인먼트 분석 회사 루미네이트(Luminate)(옛 닐슨뮤직)를 인용해 예고한 것처럼, ‘르네상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33만2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비욘세는 지금까지 발매한 일곱 장의 솔로 앨범 모두를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은 첫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여성 솔로로는 처음으로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52만1000장)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와 별개로 ‘르네상스’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을 포함한 세계 각국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기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여성 아티스트의 앨범이 됐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기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비욘세를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엔터테이너’로 일컫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