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엔화를 제치고 세계 4대 국제결제 통화로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27일 중국 런민왕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2022년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국제 4대 결제통화가 됐다고 밝혔다.
은행은 “국제 은행간 통신협회(SWIFT)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세계 국제결제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7%이며 엔화를 초과해 달러화, 유로화, 파운화와 함께 4대 결제 통화가 됐다”고 전했다.
은행은 “세계 국제결제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3.2%로 높아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은행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외화준비금 통화구성(COFER)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자료를 보면 세계 외화준비금 가운데 위안화 비중은 2.88%로, 2016년 위안화가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됐을 당시 보다 1.8%포인트 증가했고, 위안화는 비축 통화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IMF는 지난 5월 SDR 구성 통화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10.92%에서 12.28%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위안화의 자유로운 사용에 대한 인정”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국제 결제시장에서 위안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국제 사회에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개입 조치에서 전세계적인 ‘강달러’ 영향에 위안화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