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 이시카와(石川)현에서 5일 규모 6.3 강진이 발생했다고 NHK와 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42분께 규모 6.3 지진이 동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한 이시카와현 일대를 강타했다. 진원 깊이가 10km로 지표면과 아주 가까웠다.
기상청은 이시카와 노토(能登) 반도에서 진도 6의 강력한 흔들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오후 2시45분께 규모 6.2 지진이 북위 37.540도, 동경 137.305도를 진앙으로 내습했으며 진원 깊이가 8.7km라고 발표했다.
규모 3~4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일본 연안에서 해수면이 약간 변했지만 쓰나미는 생기지 않았다.
피해 신고가 속속 들어오는 가운데 스즈(珠洲) 시내에서 건물 2동이 무너지고 남성 1명이 사다리 작업 도중 굴러떨어져 숨지는가 하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일본 열도에 규모 6 이상 강진이 있은 건 2022년 3월 후쿠시마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 이래 1년2개월 만이다.
강진 발생에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발생지 주변에 있는 원전 2곳에 관해 “현시점에는 이상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