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동물원의 전문 사육사가 해독제가 없는 맹독성 독사에게 물려 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USA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독사에 물린 야생동물 전문 사육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건은 사육사가 비공개 지역에서 뱀을 돌보다가 발생했다.
동물원 측은 “샌디에고 동물원에는 독이 있는 파충류가 몇 마리 있지만 독사에 물리는 사고는 매우 드물었고, 모든 뱀들은 도망갈 염려 없는 곳에 항시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육사를 문 독사는 아프리카 숲 독사로 Atheris squamigera로 알려진 뱀이다.
아프리카 서부, 중부 지역의 뱀으로 이들의 독은 고열, 출혈 등을 일으키며 물리면 사망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독사의 독의 해독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이 독사에 물렸을 경우 다른 독사의 독을 치료하는 해독제로 물린 부분을 치료한다.
지난 2015년 1월에는 댈러스 동물원이 자신의 자택에서 불법으로 키우던 아프리카 독사에게 물린 한 남성을 다른 종류의 뱀 독 해독제로 치료한 사례가 있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