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정부는 최근 지하철 기관사들 사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화장실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통해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NHK 월드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의 토에이 오에도 지하철에서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지하철 기관사 3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됐다. 이때문에 당국은 이 노선의 지하철 운행을 지난 11일까지 30% 정도 감축했다.
교통당국은 보건센터측에 조사결과 기관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청사 화장실의 수도꼭지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화장실 수도꼭지는 손으로 돌리는 타입으로 기관사들은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거나 양치질 등으로 기관사들이 사용했을 때 타액이 수도꼭지에 붙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센터측은 지적했다.
교통국은 이번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화장실 수도꼭지를 센서타입 모델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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