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남성이 7천만달러를 낼테니 쓰레기 매립지를 파내게 해달라고 시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15일 CNN은 2억 3,000만달러 가치가 있는 비트코인을 실수로 내다버린 영국 남성이 7천만달러를 시정부에 내겠다며 쓰레기 매립지를 파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인 제임스 하월스는 지난 2013년 7,500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 드라이브를 실수로 내다 버렸다.
비트코인 가치가 지금과는 천양지차로 낮을 당시 하월스는 채굴을 통해 7500비트코인을 획득했다.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버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하웰스는 웨일스의 뉴포트시정부에 달려갔다.
하드 드라이브가 매립된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매립장을 팔 수 있게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7천만달러를 내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하웰스는 CNN에 “뉴포트시에 쓰레기 매립장을 팔 수 있게 허가해 주면 하드 드라이브에 들어있는 비트코인 가치의 25% 또는 5,250만 파운드를 뉴포트 비치 시민 모두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금액은 뉴포트 시민 1명당 239달러가 돌아가는 액수이다.
하지만, 시당국은 이 제안을 거부했고, 하웰스와 대면해 이를 논의하는 것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웰스가 내다버린 7500비트코인은 현 싯가로 2억3,600만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다.
1비트코인은 현재 4만달러에 달한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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