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에 참석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취임식 내내 큰 소리로 구박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여성전문 매체 ‘쉬노우즈’는 취임식 시인 아만다 골먼이 취임식에서 목격한 미셸 오바마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대화를 소개했다.
골먼은 취임식에 참석해 시를 낭송한 ‘초현실적’인 자신의 경험과 오바마 부부를 지켜봤던 사연을 엘런 드제네러스쇼와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골먼은 이날 취임식에서 감동적으로 시를 낭송해 미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미셸 오바마는 멋진 서지오 허드슨 바지 수트, 코트 및 벨트 덕분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취임식 시인 아만다 골만이 미셸이 말한 내용을 들을 수 있을 만큼 가깝게 자리에 앉아 들었던 부부의 대화는 평범한 부부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인에게 잔소리 듣는 평범한 남편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골먼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취임식 내내 강한 어조로 남편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구박을 했다.
취임식장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한 다른 인사들과 허그를 하거나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마다 미셸 오바마가 거리두기를 지키라고 구박을 했다는 것이다.
미셸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허깅은 하지 마세요(‘Stop hugging people!)”,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아요(Stop getting close to people!)” 이라며 거의 소리를 지르다시피 잔소리와 구박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골만은 오바마 부부의 대화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또, 골먼은 “내가 시를 낭송하고 자리에 들어서자 미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밀치다시피 하며 나에게 크고 따뜻한 큰허그를 해줬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