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회가 570만여명의 저소득층 인구에게 600달러의 코로나 바이러스 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안을 승인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23일 화요일 이 법안에 최종 서명해 저소득층 주민에 대한 600달러 경기부양금 지급이 확정됐다.
지난해 연방 정부가 승인한 경기부양금에 비하면 이번 지원금을 받게 될 주민 인구는 적은 숫자지만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이번 지원금이 지난 연방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한 계층이나 이민자들을 포함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혜자들은 세금 보고 후 환급액을 돌려받은 뒤 45일에서 60일 이내에 600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금은 주 정부가 22일 통과시킨 76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스몰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20억 달러, 레스토랑, 헤어살롱 등 비즈니스들의 수수료 등을 감면해주기 위한 2,560만 달러, 푸드뱅크 지원금 3천만 달러, 그리고 기저귀 뱅크 지원금 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캘리포니아주의 언드 인컴 택스 크레딧을 받는다면 추가 600달러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수혜자 소득 기준은 연 3만달러 미만이다.
매년 언드 인컴 크레딧 수혜 자격을 충족하는 주민들의 20% 가량이 이를 청구하지 않고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이 크레딧 지원 방법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에도 500만달러가 투입된다.
2020년 세금보고를 이미 마친 사람들 또한 해당된다면 언드 인컴 크레딧 환급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연소득 3만 달러 미만 계층 외에도 디덕션을 제외한 후 연소득이 최대 7만 5천달러에 소셜 넘버 없이 individual taxpayer identification number을 이용해 세금 보고를 하는 경우에도 6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못했던 소셜 넘버가 없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은 이들에 한해 지원금을 600달러가 아닌 1,200달러로 인상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외에도 주정부가 제공하는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 수혜자나 노년층, 장애인들도 600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된다.
캘리포니아주는 팬데믹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은 부유층이 많기 때문에 이번 추가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뉴섬 주지사는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스몰 비즈니스들에게 최대 2만 5천달러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5억 달러를 긴급 배정했다.
하지만 1차 지원에서 334,000건의 지원 신청이 접수되면서 44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에 주정부는 추가로 20억 달러를 스몰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에 배정했다.
연수입 1,000달러 이상 250만달러 이하, 현재 운영 중이거나 규제가 풀리면 운영 재개 계획이 있는 비즈니스들이 지원할 수 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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