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대로 급락했다.
5일 테슬라는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1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가 500달러선으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말 최고점과 비교하면 약 5주만에 30% 떨어진 것이다.
5일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1 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가 지수 중 하나에 추가되었을 때 더 이상 비정상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지 않고 우량 기업의 주식처럼 행동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몇 달 동안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 테슬라가 S & P 500 지수에 합류 한 후 고점을 찍짜 몇 주 동안 격렬하게 매도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CNB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고 경고했고, 시장은 이제 금리가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래의 성장 가치로 평가 받는 기술주가 광범위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주요 투자자들도 테슬라 보유 비중을 줄이며 현금화에 나섰다.
자산운용사 배런 캐피털은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개했다. 배런 캐피털은 작년 8월 이후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팔았다.
테슬라 주가는 1월 정점을 찍은 이후 2700 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증발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 오전 10 % 이상 하락한 후 대부분의 손실을 회복하고 3.8 % 하락한 597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900 달러에 잠깐 거래되던 몇 주 전 이후 꾸준한 손실은 많은 사람들이 사고 싶어하는 전기 자동차를 마침내 판매하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판매 및 경쟁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의 시장 가치의 약 1/3을 휩쓸었다.
애분석가와 판매 데이터는 다른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테슬라가 더 이상 미국과 중국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덜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미국에서 포드자동차가 새로운 머스탱 전기차 마하 E를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테슬라’ 머스크, ‘아마존’ 베조스 눌러…마침내 최고 부자
관련기사 ‘테슬라의 비밀’, “차 팔아서 수익 낸 게 아니었다”
관련기사 ‘콧대’ 테슬라, 가격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