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간 샌들만 전문적으로 제조해 샌들을 명품 반열에 오르게 한 독일의 버켄스탁(Birkenstock)이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로 넘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가족투자회사 ‘피낭시에르 아가슈’(Financière Agache)가 버켄스탁을 지난 달 인수했다.
이 회사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지난 2016년 미 투자회사와 합작해 설립한 ‘엘캐터튼’(L Catterton)과 공동으로 버켄스탁을 인수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는 약 48억 2,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켄스탁은 1774년 독일의 신발 장인 요한 아담 버켄스탁이 설립한 브랜드다.
앞서 설립자의 후손인 Alex와 Christian Birkenstock 형제는 회사의 절반 이상을 매각하고 매각이 완료되면 소수 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Der Spiegel은 형제들이 60 %에서 70 %로 팔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포브스는 두 형제 모두 요즘 사업과 별로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알렉스 버켄 스톡 (52 세)은 마이애미와 뉴욕과 같은 도시에서 부동산을 모으고 독일 남부의 온천 마을 인 테게 른제 호수 (Lake Tegernsee)에 부동산 개발에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48 세의 Christian은 회사 본사에서 몇 시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세 번째 형제 인 스테판은 2013년에 모든 지분을 팔아 현재는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