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한 70대 남성이 시내 노숙자 캠프에 차량을 돌진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15일 KTLA 방송에 따르며느 이날 오전 크레이그 보스(71)란 남성이 샌디에고 시립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 지하 터널에 모여 있는 노숙자 야영 캠프로 자신의 볼보 스테이션 웨건 차량을 돌진했다.
이 차량 돌진으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샌디에고 경찰국 데이비스 니스렛 국장이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돼 3건의 차량 살인혐의로 5건의 상해 및 중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사건은 노숙자 캠프가 보도 뿐 아니라 운전자들이 가속하기 쉬운 프리웨이 진입로 인근까지 들어서 노숙자들에 대핸 잠재적인 위협을 보여준 것이라고 KTLA는 지적했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고 시장은 “9명의 사상자 모두가 노숙자는 아니다”며 “그들은 갈곳이 없어 거기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거리는 집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글로리아 시장은 시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샌디에고 시는 시립 칼리지 터널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셸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리아 시장은 “셸터가 없는 주민들이 거리나 터널에서 지내도록하는 것은 안전하지도 않고 인도적이지도 않다”며 “주정부 및 연방정부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 보스는 차에서 내려 피해자들을 구조하는데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소방관과 경찰 등 60여명이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