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들기 전 휴대전화를 충전기에 꽂고 자면 배터리의 수명이 낮아진다는 얘기를 한두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과연 진실일까.
15일 USA TODAY가 휴대전화 배터리에 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한데 모아 보도했다.
배터리 수명은 제조사가 명시한 기간만큼 완벽히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수명이 낮아지며, 극히 춥거나 더운 온도에 자주 노출되면 수명은 낮아진다.
충전 습관도 한몫을 한다.
애플은 “아이폰이 장기적으로 100% 충전되어있는 경우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 등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전화기를 충전기에 꽂은채 오랜기간 놔두지 말라”고 설명하고 있고, 화웨이는 “배터리 레벨을 30%에서 70% 정도에 항상 맞추는 것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배터리가 100% 충전되면 충전이 자동으로 중단되지만 99%로 떨어지면 100%로 충전될 때까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같은 사이클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배터리의 수명이 닳는 것이다.
충전 습관 외에도 iOS 13 이후를 사용하는 아이폰은 Optimized Battery Charging를 사용하면 아이폰이 끝까지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해두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충전 습관을 분석해 80%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디폴트로 활성화되어있는 기능으로 Settings > Battery > Battery Health > Optimized Battery Chargin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나 테블릿, 랩탑 등의 배터리 충전 레벨이나 시간을 설정해놓고 그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멈추게하는 타이머도 판매되고 있다.
또한 AccuBattery 등의 앱은 배터리 수명을 촤대로 늘리기 위해 언제 충전해야 하고 언제 중단해야 하는 지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0%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중간 중간 충전하고 배터리는 열에 약하므로 전화기는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