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가 넘는 더위, 강한 바람, 건조한 날씨
산불이 발생하기 딱 좋은 조건이 이번주 남가주에 조성된다. 산불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은 오는 목요일(5일)까지 산불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작은 불씨라고 보이거나, 위험한 상황(전선이 땅에 떨어져 있는 등)을 목격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타 클라리타와 샌 퍼난도 밸리 앤텔롭 밸리 등은 폭염 주의보까지 발령돼 이 지역 주민들의 열질환 관리 등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다.
남가주 대부분의 지역에 15% 미만의 습도와 최대 시간당 35마일의 강풍이 예고되면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최근 공원 인근에 노숙자들이 크게 늘면서 공원에서 불이 자주 발생된 것과 관련해 노숙자 촌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큰 상황이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남가주 모든 곳이 말라있다. 매우 건조하다”라며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고, 산불이 발생해도 진화작업이 어렵고, 소방관들도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고, 주민들의 산불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가뭄사태로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진화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카운티 소방국은 혹시 모를 산불에 대비해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비상 대기 조치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