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OC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률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지난 주 6.4%였던 감염률이 이번주 들어 4.4%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양성반응 비율이 꾸준히 8%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감염률이 오를 것으로 우려했다.
오렌지카운티 응읍의료국의 칼 슐츠 박사는 “구급차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렌지카운티의 25%의 병원이 응급실 포화상태로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슐츠 박사는 “지난 겨울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병원 포화 상태에 대비해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성인 뿐 아니라 27명의 어린이 환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슐츠 박사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접종 가능 연령대의 사람들은 반드시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반드시 아이들은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카운티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실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LA는 63.1%의 성인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오렌지카운티는 64.2%의 성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