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보건국은 카운티내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지난 17일 LA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올해 LA 카운티내 첫번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사망자다.
카운티 보건국은 사망자와 관련된 자세한 신원은 밝히지 않았고, 기저질환과 관련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자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와 관련해 중증신경학적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숨졌다고만 밝혔다.
올해 LA 카운티에서만 10건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해에는 LA 카운티에서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7명이 숨졌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감기 증상을 보이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경우 최대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과 고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