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폭동, 사망 100명대로 늘어..5명 참수
교도소내 주도권 다툼으로 국제 범죄조직단원들 충돌
에콰도르의 해안도시 과야킬의 교도소에서 일어난 교도소내 갱단 끼리의 충돌로 사망자가 최소 100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도 52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당국이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참수된 상태였다고 국내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는 에콰도로 역사상 최악의 교도소 학살사건이라고 경찰은 말하고 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에콰도르교정시스템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사 당국은 과야스주 교도소의 유혈사태 원인을 국제 마약범죄조직단들이 교도소내의 주도권 다툼으로 전쟁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도소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 28일의 교도소내 폭력사태로 100명이상이 죽고 52명이 부상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싸움에는 총 칼과 폭탄까지 사용되었다.
볼리바르 가르손 교도소장은 F문도 라이도 방송을 통해서 “비극이다. 교도소내부를 장악하려는 범죄조직의 싸움이 이런 정도에 이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국립재활위원회 회장 출신인 레디 주닝가 법무장관은 “이 나라 역사에 이와 비슷한 사건이나 닮은 사건 조차도 없었다”면서 올해 2월 대규모 교도소 폭동 이후에 이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처를 하지 못한데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이 교도소 폭동은 처음에는 사망자 수가 30명에서 정지했지만 나중에 총칼과 폭발물로 훼손된 시신들이 속속 발견되었다. 일부는 교도소의 파이프라인에서 발견돼 아직도 신원을 확인중이다.
과야킬 시가 속한 과야스주의 파블로 아로세메나 주지사는 국내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28일 교도소 안 이곳 저곳에서 일어난 폭력사태로 발생한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로세메나 주지사는 이번 사태가 교도소 안에서 마약 밀수를 비롯한 각종 범죄를 모의해 온 범죄조직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면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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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력사태는 지난 2월 조직된 폭동에 의해 79명의 재소자가 죽고 경찰관을 포함한 20명이 다쳤던 일련의 사건 이후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교도소 폭동이다.